최근 이런 유행어가 성행한다.
“할 일은 많고 사람은 적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공무원들의 입에서 나오는 변명이다. 설득력 있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기변명을 예화로 든다면 우리는 공동묘지로 가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옛말에 죽은 자들은 한결같이 사인이 있다는 말을 비유로 들어서 한 말이기도 해 웃음이 나온다.
최근에 환경부가 예당저수지에 대하여 「중점관리저수지」 지정 우선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 사안은 전국오염저수지 546개를 심사한 결과의 선정이다.
예당저수지와 아산의 아산저수지가, 그리고 서산 잠홍저수지 등이 충남도 3개를 포함한 다섯 개의 중점관리저수지를 우선대상으로 지정되었다. 이는 사실 일종의 불명예를 예고한 바나 다름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수질 오염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음용수가 되었든, 관광·레저용이든, 농업용수로 사용하든 물은 우리 인간 생태계에 매우 아주 중요한 생태계의 요람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를 너무나 무관심했거나 덜 신경을 썼다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지자체 관계기관에서는 예산이나 인력을 탓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정부나 지방정부의 관심고조도 필요하지만 일반 국민들의 의식에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은 생명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아니, 밀접이 아니라 국민 건강과 바로 직결되어 있다.
그래서 물을 가리켜 세상 만물의 생명수요, 활명수로 불려왔다. 이 원천수를 지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실개천, 냇물, 강물, 바다까지 우리는 지키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물은 코와 입으로 흡입한 산소를 체세포에 공급해 준다. 그리고 신체에 잠재해 있는 찌꺼기를 제거해준다. 체내를 손상시키는 산소찌꺼기를 1일 100억 개 괴멸 시킨다는 과학계의 연구보고서가 있다. 물을 저수하는 곳이나 댐은 국민건강의 생명댐이고 활명수의 근원이다.
우리들이 먹고 마시는 물을 위해서는 화학 세제를 줄이고 실개천, 소하천부터 깨끗하게 보존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농촌의 폐비닐, 페트병, 빈농약병, 플라스틱 제품 이런 오염원부터 점검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은 어느 댐에서 오는 것일까? 오염되는 물은 결국 우리가 마시고 먹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럼]수덕사 “만공 탑” 앞에서 (0) | 2020.12.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