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찾아 헤맨 빛은 오래전부터 내 삶 가까이에 《空8》 《空1》 《空4》 《空6》네 점의 《空》 연작은 달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풍경화가 아니다. 《空8》의 커다란 원과 고요히 앉은 형상, 《空1》과 《空4》의 솟아오른 먹빛, 《空6》의 거대한 곡선과 넓은 여백은 달빛 앞에서 비워지고 맑아지는 마음의 풍경을 보여준다. 먹의 농담과 붓의 속도, 짧은 글귀와 침묵 같은 여백 속에서 달은 사랑과 그리움이 되고, 외로운 마음을 품어 주는 따뜻한 빛이 된다. 《空》 연작, 한지에 먹, 2020 , 《空8》 50X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