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사태와 5.18민주화운동1878. 3. 9 겨우 살만 하니까 떠나다니. 어디서 울고 있느냐. 어서 돌아오라! 수니는 만날 내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단다. 미치겠다. 수니가 손님이 밀리는 업소를 팽개치고 나간 것도 그 오해 때문이다. 의정부 생질녀가 외숙모 펀지를 대신 붙여주었다. 편지 첫마디부터가 내 가슴을 울렸다. 사랑하는 당신에게. 저는 지금 당신이 문을 열고 들어설 것만 같은 환각에 빠지곤 합니다..... 그리고 속옷은 건넌방에 있으니 찾아 입으세요..... 정말 미치겠다. 왜 이리 내 마음을 몰라줄까. 하기야 그 깊은 애정을 표현할 줄 모르는 내가 잘못이다. 나는 아내에게 보고 싶은 마음을 원고지 열 장 분량이나 썼다. 무엇보다 유라가 보고 싶어 못 견디겠다. 유라 체취를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