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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대선 공식 출마 선언, 충청권 비상한 관심

충남시대 2021. 5. 10. 16:57

충남시대 방병욱(사진왼쪽) 이사와 대담하고 있는 양승조 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세종시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경선에 나선다. 양 지사는 “도민의 명령에 부응해 충청과 국가발전을 위해 대선 도전에 나설 것”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징이며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이 된 세종시에서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충남도청과 지역사회는 양 지사의 대선 도전과 관련, 향후 행보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양 지상의 대권 도전은 문재인 정권에 이은 정권재창출의 필요성과 함께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 등 시대적 요청에 부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은 수도권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정치·경제적으로 항상 변방 취급을 당하고 있다는 지역민들의 박탈감을 극복하고 정치적 입지를 강화할 필요성에 기인한다. 정치 지형은 물론 행정,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충청권은 중앙정부 또는 정치권에서 홀대 당해왔다는 인식이 지역에 팽배하기 때문이다. 이에 양 지사의 대권도전 선언은 도민들에게 상당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내 강력한 후보군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당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이미 대권 행보에서 앞서가고 있는 후보들과 경쟁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양 지사는 경선전략에 대해 “국회의원 4선 경력에 최고위원을 거쳐 충남도 행정을 맡고 있는 만큼 늦었다기보다 준비를 하고 나왔다는 게 적절하다.”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문제에 충분한 문제인식과 대처능력을 키워 온 만큼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기본 모토로 하면서 차질 없이 경선과정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또한 밝혔다. 도민들은 양 지사가 대선에서 최종 승자가 된다면 충청도로서는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며 설령 승자가 되지 않더라도 대선 과정에서 충청도를 대표해 충분한 활동을 보여준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양 지사는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충청권 홀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히게 되었으며, 충남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 국토의 중심에서 국가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도력의 중심에 서고자 한다."고 다짐하며 주민들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자세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의 3대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할 적임자라 생각한다.”며 친문. 비문 대결구도를 넘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변호사 출신으로 4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충남도지사이다. 누구보다 화려한 정치경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치 스타일이 투쟁적이라기보다는 합리적이라는 이미지가 양날의 검이다. 공격적이고 치열한 선거전에서 어떤 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도민들은 주목하고 있다. 이에 탄탄한 조직력이 제일 먼저 갖춰져야 할 것이며,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로서 투철한 철학과 정책 또한 확고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