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12

[칼럼]수덕사 “만공 탑” 앞에서

풍무량(豊無量)! 헤아릴 수 없이 불어가고 불어오는 바람. 운무량(雲無量)! 헤아릴 수 없이 흘러가고 흘러오는 구름. 겨울하늘의 찬바람이 솔잎을 울리는 덕숭산 중턱, 만공도 허공도 아닌 둥그런 돌덩이 하나 침묵만 지킨다. 제가 무슨 구름인양 연꽃위에 가볍게 앉아있다. 부처는 보이지 않는 것, 잡히지 않는 것, 아무것도 없음인데, 제가 무슨 부처인양 가부좌 틀고 저토록 오랜 세월을 앉아 있을까. 간간이 휘날리는 눈발은 벚꽃이파리처럼 휘날리다, 하얀 나비인양 나뭇가지에 내려앉는다. 더러는 하늘을 맴돌다가 연꽃처럼 “만공 탑” 둥근 머리위에 내려앉는다. 스르르 미끄러져 땅으로 떨어진다. 눈은 떨어진 그 자리에서 자취도 없이 녹아 마른 흙먼지 속으로 사라진다. 있음인가 없음인가. 보임인가 보이지 않음인가. 감인..

오피니언 2020.12.19

[사설] 수질관리에 철저를

최근 이런 유행어가 성행한다. “할 일은 많고 사람은 적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공무원들의 입에서 나오는 변명이다. 설득력 있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기변명을 예화로 든다면 우리는 공동묘지로 가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옛말에 죽은 자들은 한결같이 사인이 있다는 말을 비유로 들어서 한 말이기도 해 웃음이 나온다. 최근에 환경부가 예당저수지에 대하여 「중점관리저수지」 지정 우선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 사안은 전국오염저수지 546개를 심사한 결과의 선정이다. 예당저수지와 아산의 아산저수지가, 그리고 서산 잠홍저수지 등이 충남도 3개를 포함한 다섯 개의 중점관리저수지를 우선대상으로 지정되었다. 이는 사실 일종의 불명예를 예고한 바나 다름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수질 오염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오피니언 2020.12.19

공주시, ‘희망 2021 나눔캠페인’ 성금 기탁 잇달아

공주시는 희망 2021 나눔캠페인 성금 기탁이 잇따르며 매서운 한파로 얼어붙은 연말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임춘규 프린세스 골프클럽 대표는 지난 17일 시청을 방문해 생활이 어려운 새터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성금 500만원을 지정 기탁했다. 이어 ㈜오엠티(대표 오명탁)는 연말연시를 어렵게 보내고 있는 저소득계층들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으로 300만원을 기탁했다. 또한, 류영호 전 리더스봉사단연합회장은 코로나19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공직자들을 위해 방역물품으로 마스크 3만장을 전달했다. 금학동주민자치위원회도 같은 날 금학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주민자치위원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모금한 성금 100만원을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

부여 공주 202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