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고택은 충남 홍성군 장곡면 산성리에 위치한 양주 조씨의 종가이다. 현재 고택 소유자인 조환웅씨의 부친 이름을 따서 ‘조응식 가옥’이라고도 불린다. 사운고택은 국가문화재 중요민속자료 제19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사운고택이라 이름 짓게 된 것은 조환웅씨의 고조부인 조중세(1847~1898)선생의 호가 사운(士雲)이기 때문이다. 이 고택의 또 다른 이름이 있는데 ‘우화정(雨花停)이다. 현판의 글씨는 영조 때 문신 자하 신위(申緯. 회화와 서예에 능하며 조선 3대 묵죽화가)가 썼다. 한자를 풀어보니 ‘꽃비가 내리는 정자’다. 사운고택에 머물 때 뜰 앞에 있는 벚나무의 꽃잎이 마치 빗방울처럼 흩날렸다 해서 붙인 이름이다. 수려하고 선線이 아름다운 고택에 걸 맞는 이름이다. 봄이 오면 저 우람한 벚나무에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