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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고택나들이①] 꽃비가 내리는 정자亭子, 사운고택

사운고택은 충남 홍성군 장곡면 산성리에 위치한 양주 조씨의 종가이다. 현재 고택 소유자인 조환웅씨의 부친 이름을 따서 ‘조응식 가옥’이라고도 불린다. 사운고택은 국가문화재 중요민속자료 제19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사운고택이라 이름 짓게 된 것은 조환웅씨의 고조부인 조중세(1847~1898)선생의 호가 사운(士雲)이기 때문이다. 이 고택의 또 다른 이름이 있는데 ‘우화정(雨花停)이다. 현판의 글씨는 영조 때 문신 자하 신위(申緯. 회화와 서예에 능하며 조선 3대 묵죽화가)가 썼다. 한자를 풀어보니 ‘꽃비가 내리는 정자’다. 사운고택에 머물 때 뜰 앞에 있는 벚나무의 꽃잎이 마치 빗방울처럼 흩날렸다 해서 붙인 이름이다. 수려하고 선線이 아름다운 고택에 걸 맞는 이름이다. 봄이 오면 저 우람한 벚나무에 그날..

고택 나들이 2021.03.25

귀향,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

홍성의 낙농업 청년, 정태영 씨 주민들 도와드릴 수 있어 감사 '마을공동체’란 하나의 마을을 단위로 사는 것을 말한다. 마을공동체의 구성원들은 단연 마을주민이다. 1970년대만 해도 마을주민들은 두레, 품앗이와 같은 방법으로 함께 농사를 지으며 서로 의지해가며 살았다. 그러나 산업화와 이촌향도로 마을 구성원들이 점차 감소했다. 지금은 마을에 젊은 사람이 없다는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귀향은 단순히 고향에 돌아오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마을주민들과 더불어 사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 그래서 귀향 인에게 응원하고 격려할 일이다. 정 씨는 2019년 자신의 고향인 홍성군 갈산면으로 귀향해 부모, 사촌형과 함께 '길 목장' 이란 낙농업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젖을 짜야 한다. ..

휴먼인사이드 2021.03.25

요리사를 꿈꾸던 청년, 새우 산부인과 원장이 된 사연은?

젊은 경영인 대상양식산업 강승원 대표의 이야기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새우대통령을 꿈꾼다! "1차산업은 인간의 뿌리라고 생각해요. 다시 말해, 우리 존재의 바탕이 되는 산업이라는 뜻이죠." 지난 20일, 취재 도중 그의 긍지와 신념을 엿볼 수 있는 한마디였다. 대학 졸업 후 2013년부터 일을 시작해 9년차에 접어들었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Q. 젊은어업인 무언가 사연이 있을 것 같아요? A. 어렸을 때 명확히 정해진 꿈은 없었습니다. 특히, 양식업에 대한 특별한 생각이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요리사 해볼까?’하는 생각에 시도했지만 좌절했습니다. 치기어린 시절 순간적인 결정으로 진출하기에 생각보다 어려운 직업이었습니다. 그 분야에는 정말 어렸을 때부터 요리사를 준비해온 친구들이 많았었..

휴먼인사이드 2021.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