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 엽총자살과 케네디 대통령 애도성명1968. 7. 4 주문진임검소장 근무를 마치고 진리포구로 귀임했다. 주문진항 근무는 참으로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특히 오징어 꽁치 성어기인 요즘 300여 척의 기범선(택택이)과 외항선을 임검하면서 어선 통제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원칙대로 해안을 봉쇄하자니 영세 어민의 피해가 크고 그들의 편의를 봐주자니 간첩침투 방지에 소홀하게 되니 적절한 묘책이 강구하는 데에 힘이 들었다. 어선 한 척에 승선 신고 인원은 8명뿐인데 20여 명이 타고 그중에는 미성년자도 끼어 있다. 나는 살기 위한 그들의 부정행위를 눈감아줄 수밖에 없었다. 해상경비정이 임검소 앞에 정박 중이다. 정장의 업무가 애매하다.(해안경찰 창설되기 전) 주문진항은 동해의 중요 어업기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