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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장 출신 남문우 변호사 자전(自傳) 이야기

충남시대뉴스는 충남의 천재로 불리우던 불우소년 남문우 변호사 자서전을 본지에 연재한다. 남변호사의 가시밭길을 헤쳐가면서 성공한 삶의 사례가 젊은 세대에게 교훈이 되고 지침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독자들의 많은 성원이 있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태어날 때부터 고생한 나 나는 충남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감밭)에서 상(相)字 옥(玉)字 아버지와 아산 이씨 순(順)字 녀(女)字 어머니에게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내 밑으로는 내리 남동생 4명과 끝으로 여동생 두 명이 있어 우리 형제는 모두 일곱 남매다. 나는 태어나자마자 고생하며 자랐다고 한다. 어머니께서 나를 낳자마자 양쪽 모두 유종(乳腫)을 앓으시어 나는 어머니 젖 한 모금도 못 먹고 할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미음만 먹고 자랐다고 한다. 당시는 우유가 없던..

휴먼인사이드 2022.08.17

[인기작가 잔아의 장편소설] 제 9회 아내 찾아 90000리

소설『샹그릴라』이야기 장사에 너무 지친 탓일까? 형편이 넉넉해지자 집에서 편안히 누워지내고 싶었다. 그래서 1년에 수십억씩 버는 전국에 소문난 식당을 팽개치고 서울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춘천옥은 세를 주고 서초동 건물을 팔아 양평 문호리에 집과 농장을 마련했다. 이사를 마치자 우리 부부는 맨 먼저 방바닥에 지도를 펼쳐놓았다. 동해안, 남해안, 서해안을 차례로 훑어볼 참이었다. 승용차를 몰고 동해안의 최북단 포구인 마차진을 시작으로 대진, 거진, 속초, 양양, 주문진, 사천진, 경포대, 정동진, 삼척, 울진을 뒤지기 시작했다. 포구와 항구마다에서는 날마다 생선회를 즐겼다. 남해안과 서해안에서도 바닷가 구석구석을 뒤졌다. 이제는 생선회가 물릴 지경이었다. “인간은 고생하며 살라는 팔자야.” 수니의 말이었다...

연재소설 2022.08.17

[인기작가 잔아의 장편소설] 제 8회 아내 찾아 90000리

4년 만에 벼락부자가 되다 미아리 산동네에서 시작한 수니와의 동거생활은 정말 거지꼴이었다. 공무원직 사표를 내던진 후로 열 가지 직업을 전전할 만큼 내 팔자는 기구했다. 아니, 일부러 기구한 팔자를 만든 셈이었다. 사표를 내던진 것부터가 어이없는 짓이었다. 공무원이란 신분보장 속에 갇혀 산다는 게 지루할 것만 같았다. 그래서 젊었을 때 옷을 벗자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모험심이 수니와 나를 거지꼴로 만들었다. 퇴직 후 맨 먼저 시작한 일은 자동차 도색이었다. 하지만 기술이 없어 무시당하기 십상이었다. 군대 친구가 경영하는 세차장에서 차를 닦기로 했다. 그런데 친구가 밀수 범법자여서 헤어지고 공사판 잡부로 일했다. 봉천동으로 이사한 후에는 리어카 배추장사, 화장품 외판원, 보신제 외판원, 라디오 외판원 등..

연재소설 202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