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 생가지 운보 김기창 화백은 1913년 2월 18일 이곳 공주군 신상면 (현재 유구읍) 유구리 427번지에서 8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서울 운니동에서 태어났다는 설도 있다. 보통학교 입학 이전까지의 유년기를 이곳 공주 유구에서 지냈으며, 부친 김승환씨가 이곳에서 태어나 직장생활을 제외하고는 살았다는 곳은 분명하다.) 지금의 주소는 공주시 유구읍 창말 안길 11-13이다. 앞으로는 유구천이 유유히 흐르고 뒷산이 감싸고 있는 아늑한 창말 안길 마을이다. 칠월의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날, 김화백의 생가지를 찾았다. 큰 길에 높이 세워진 ‘운보 화백 생가지’란 푯말을 따라 골목을 들어섰다. 골목길은 잘 정돈되어 깨끗했고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을 만큼 조용했다. 많은 기대를 가지고 찾은 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