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에는 대문도 담장도 없어 누구나 쉽게 마당을 가로질러 곧장 사랑채까지 접근이 가능한 명재고택이 있다. 중요민속자료 제190호로 파평윤씨(坡平尹氏)들의 세거지인 옛 이산현에 있는 이산을 배산 하여 인접한 노성향교와 나란히 남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집 앞에는 넓은 바깥마당이 펼쳐져 있고, 그 앞에 인공 방형지를 파고 조그마한 석가산을 조성한 훌륭한 정원이 꾸며져 있다. 그 안에 고택과 함께 300년의 세월을 보낸 배롱나무가 멋스러운 곡선을 그리며 운치를 더한다. 연못을 지나 우측에 엄청난 양의 장독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고택을 지키는 병사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시 정면을 향해 앞마당의 섬돌을 오르면, 기단 위의 기품 있는 사랑채가 손님을 반긴다. ◆ 나눔의 미덕이 지켜온 윤증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