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인사이드 43

제 7회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장 출신 남문우 변호사 자전(自傳) 이야기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의 추억Ⅱ ⃟ 법조인의 꿈 나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장차 커서 훌륭한 판사나 검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나는 그 때부터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나온 후 고등고시에 합격하여 약한 사람을 돕는 판사나 검사가 되겠다고 다짐하게 되었고, 못 쓰는 종이나 땅바닥에 ‘국립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입학’, ‘고등고시 사법과 합격’이란 낙서를 수없이 했다. 내가 중학교 3학년이던 어느 날 다른 반 유종호라는 학생과 대화를 하게 되었다. 그는 나와 나이는 같았으나 제 나이에 학교에 입학하여 초등학교 오학년 때 해방되어 일본어를 곧 잘 하였다. 그와 대화 중에 내가 장차 훌륭한 법조인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더니 그는 “너 일본의 유명한 민법학자 ‘아처영(我妻榮/와가츠마 사카에)’이 쓴 민법총론을 아느냐..

휴먼인사이드 2022.10.07

제6화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장 출신 남문우 변호사 자전(自傳) 이야기

충남시대는 충남의 천재로 불리우던 불우소년 남문우 변호사 자서전을 본지에 연재한다. 남변호사의 가시밭길을 헤쳐가면서 성공한 삶의 사례가 젊은 세대에게 교훈이 되고 지침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독자들의 많은 성원이 있기를 기대한다.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의 추억Ⅰ ⃟자랑스러운 모교 예산중학교와 예산 농업고등학교 나는 1948년 9월(당시는 9월에 학기에 시작되었음), 예산에 있는 예산공립농업중학교에 입학하였다.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에 살던 나는 당연히 같은 시(온양온천)에 있는 온양중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순리였다. 그런데 당시 온양중학교는 해방 후에 생긴 신생학교이고 예산공립농업 중학교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명문 실업학교였기 때문에 나는 예산공립농업중학교를 택하여 시험을 봐서 합격하여 예산공립농업중학교에..

휴먼인사이드 2022.09.29

제 5회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장 출신 남문우 변호사 자전(自傳) 이야기

8.15 해방과 일본어 배척 운동 충남시대는 충남의 천재로 불리우던 불우소년 남문우 변호사 자서전을 본지에 연재한다. 남변호사의 가시밭길을 헤쳐가면서 성공한 삶의 사례가 젊은 세대에게 교훈이 되고 지침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독자들의 많은 성원이 있기를 기대한다.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는 일제의 36년 강압통치로부터 해방이 되었다. 나는 그 때 초등학교 3학년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해방이 무엇인지 잘 몰랐다. 해방이 되던 날 밤, 요즈음 젊은이들이 즐겨하는 캠프파이어(Campfire)처럼 학교 운동장 한 복판에 장작불을 지펴 놓고 마을 어른들이 모두 모여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며 불 주위를 뛰면서 환호하는 광경을 보고 비로소 해방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해방 후 일본인 교장과 선생들이 ..

휴먼인사이드 2022.09.20

제 4회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장 출신 남문우 변호사 자전(自傳) 이야기

제4회 재주 좋으시고 정직하셨던 어머니 충남시대는 충남의 천재로 불리우던 불우소년 남문우 변호사 자서전을 본지에 연재한다. 남변호사의 가시밭길을 헤쳐가면서 성공한 삶의 사례가 젊은 세대에게 교훈이 되고 지침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독자들의 많은 성원이 있기를 기대한다. 남문우 변호사님 나의 어머니는 1914년 5월 7일(음 4월 13일)에 아산시 영인면 성내리(안골)에서 태어나서 18세 되는 해에 아버지와 결혼하여 나를 비롯하여 선우·한우·열우·형우·명순·인숙 등 7남매(5남 2녀)를 낳아 키우셨다. 어머님은 당시 다른 어머니들처럼 학교 공부나 한문 서당공부는 못하셨지만 면 내에서 암산왕으로 소문난 아버지와 함께 머리가 좋으시고 기억력이 뛰어나서 자식들은 모두 부모를 닮아 머리가 좋아 공부를 잘했다...

휴먼인사이드 2022.09.06

제3회 연재 홍성지청장 출신 남문우 변호사 자전(自傳) 이야기

제3회 “훌륭하신 할아버지와 잊을 수 없는 할머니 사랑” 충남시대는 충남의 천재로 불리우던 불우소년 남문우 변호사 자서전을 본지에 연재한다. 남변호사의 가시밭길을 헤쳐가면서 성공한 삶의 사례가 젊은 세대에게 교훈이 되고 지침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독자들의 많은 성원이 있기를 기대한다. 나의 할아버지 함자는 성(星)字 희(熙)字 셨는데, 할머니의 말씀을 들으면 할아버지께서는 아버지(1911년 출생)가 네 살 때이던 서른 여섯〔1914년(甲)〕에 돌아가셨으니, 내가 할아버님을 뵙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할아버지께서는 농사를 지으면서도 한학공부를 많이 하셔서 한학에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계셨다고 한다. 할머니께서 할아버지가 읽으시던 한서와 직접 쓰신 시집들을 많이 보관하고 계셨는데, 내가 어렸을 때 멋 ..

휴먼인사이드 2022.09.06

제2회 연재 홍성지청장 출신 남문우 변호사 자전(自傳) 이야기

충남시대뉴스는 충남의 천재로 불리우던 불우소년 남문우 변호사 자서전을 본지에 연재한다. 남변호사의 가시밭길을 헤쳐가면서 성공한 삶의 사례가 젊은 세대에게 교훈이 되고 지침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독자들의 많은 성원이 있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세 번 떨어지고 네 번 만에 입학한 초등학교 나는 1943년 만 아홉살(실제로는 열살)의 나이에 도고초등학교에 입학하였다. 만 육세가 되던 해부터 내리 삼년 간 입학시험을 보았으나 간단한 구두시험만 보던 때인데도 번번이 낙방하고 네번 만에 합격하여 도시의 다른 어린이들보다 3년 늦게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당시 나는 마을에서 아버지, 어머니 닮아서 머리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고,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구구단을 다 외우고 일본어도 곧잘 하고 있어서 입학시..

휴먼인사이드 2022.08.29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장 출신 남문우 변호사 자전(自傳) 이야기

충남시대뉴스는 충남의 천재로 불리우던 불우소년 남문우 변호사 자서전을 본지에 연재한다. 남변호사의 가시밭길을 헤쳐가면서 성공한 삶의 사례가 젊은 세대에게 교훈이 되고 지침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독자들의 많은 성원이 있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태어날 때부터 고생한 나 나는 충남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감밭)에서 상(相)字 옥(玉)字 아버지와 아산 이씨 순(順)字 녀(女)字 어머니에게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내 밑으로는 내리 남동생 4명과 끝으로 여동생 두 명이 있어 우리 형제는 모두 일곱 남매다. 나는 태어나자마자 고생하며 자랐다고 한다. 어머니께서 나를 낳자마자 양쪽 모두 유종(乳腫)을 앓으시어 나는 어머니 젖 한 모금도 못 먹고 할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미음만 먹고 자랐다고 한다. 당시는 우유가 없던..

휴먼인사이드 2022.08.17

양승조 충남지사 대선 공식 출마 선언, 충청권 비상한 관심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세종시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경선에 나선다. 양 지사는 “도민의 명령에 부응해 충청과 국가발전을 위해 대선 도전에 나설 것”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징이며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이 된 세종시에서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충남도청과 지역사회는 양 지사의 대선 도전과 관련, 향후 행보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양 지상의 대권 도전은 문재인 정권에 이은 정권재창출의 필요성과 함께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 등 시대적 요청에 부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은 수도권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정치·경제적으로 항상 변방 취급을 당하고 있다는 지역민들의 박탈감을 극복하고 정치적 입지를 강화할 필요성에 기인한다. 정치 지형은 물론 행정,..

휴먼인사이드 2021.05.10

귀향,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

홍성의 낙농업 청년, 정태영 씨 주민들 도와드릴 수 있어 감사 '마을공동체’란 하나의 마을을 단위로 사는 것을 말한다. 마을공동체의 구성원들은 단연 마을주민이다. 1970년대만 해도 마을주민들은 두레, 품앗이와 같은 방법으로 함께 농사를 지으며 서로 의지해가며 살았다. 그러나 산업화와 이촌향도로 마을 구성원들이 점차 감소했다. 지금은 마을에 젊은 사람이 없다는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귀향은 단순히 고향에 돌아오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마을주민들과 더불어 사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 그래서 귀향 인에게 응원하고 격려할 일이다. 정 씨는 2019년 자신의 고향인 홍성군 갈산면으로 귀향해 부모, 사촌형과 함께 '길 목장' 이란 낙농업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젖을 짜야 한다. ..

휴먼인사이드 2021.03.25

요리사를 꿈꾸던 청년, 새우 산부인과 원장이 된 사연은?

젊은 경영인 대상양식산업 강승원 대표의 이야기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새우대통령을 꿈꾼다! "1차산업은 인간의 뿌리라고 생각해요. 다시 말해, 우리 존재의 바탕이 되는 산업이라는 뜻이죠." 지난 20일, 취재 도중 그의 긍지와 신념을 엿볼 수 있는 한마디였다. 대학 졸업 후 2013년부터 일을 시작해 9년차에 접어들었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Q. 젊은어업인 무언가 사연이 있을 것 같아요? A. 어렸을 때 명확히 정해진 꿈은 없었습니다. 특히, 양식업에 대한 특별한 생각이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요리사 해볼까?’하는 생각에 시도했지만 좌절했습니다. 치기어린 시절 순간적인 결정으로 진출하기에 생각보다 어려운 직업이었습니다. 그 분야에는 정말 어렸을 때부터 요리사를 준비해온 친구들이 많았었..

휴먼인사이드 2021.03.25